테더(USDT) 공급량 1,500억 달러 돌파 트론이 이더리움 제치고 점유율 1위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의 발행량이 사상 처음으로 1,500억 달러(150.394B) 를 돌파했다. DeFiLlama 데이터에 따르면, 트론(Tron) 네트워크에서 발행된 USDT 물량이 전체의 48.57%, 즉 730억 달러 이상으로, 이더리움(42.3%)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트론 네트워크가 낮은 수수료와 빠른 전송 속도를 바탕으로 신흥 시장 및 거래소 중심의 결제 및 송금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중남미, 아프리카, 동남아시아에서 트론 기반 USDT 사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실사용 기반의 입지가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

네트워크별 테더(USDT) 발행 비중(Top 5)

• 트론(Tron): 48.57%
• 이더리움(Ethereum): 42.3%
•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BSC): 3.44%
• 솔라나(Solana): 1.54%
• TON, 아발란체, 폴리곤 등: 각 1% 미만

의미와 전망

이번 트론 점유율 1위는 단순한 발행량 수치를 넘어, 스테이블코인의 사용처가 점차 디파이(DeFi) 중심에서 글로벌 리테일 결제 및 송금 네트워크로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와의 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지표로 평가된다.

한편, 이더리움은 여전히 USDT의 주요 거래 및 디파이 기반으로 자리하고 있으나, 최근 가스비 부담과 확장성 한계로 인해 일부 수요가 트론 등으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