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LFI 토큰 가격은 여전히 부진… ‘바이백’으로 신뢰 회복 노리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일가가 후원하는 암호화폐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이하 WLF)’이 최근 자사 토큰 ‘WLFI’에 대한 대규모 바이백(자사 토큰 매입)을 단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WLF는 지난 12시간 동안 분산형 거래소인 CoW Swap을 통해 약 5,900만 개의 WLFI 토큰을 매입하는 데 1,000만 달러(약 133억 원)를 사용했다. 이번 매입은 지난 9월 통과된 거버넌스 투표에 따라 수수료 수익을 활용한 WLFI 토큰의 바이백 및 소각 정책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대규모 매입에도 불구하고 시장 반응은 미미했다. 암호화폐 시세 플랫폼 코인게코(CoinGecko) 자료에 따르면, WLFI 가격은 24시간 기준 0.4% 상승하는 데 그쳤다. 현재 WLFI는 9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대비 50% 이상 하락한 상태다.
안정성 논란 속 바이백으로 신뢰 회복 시도
WLFI는 WLF가 발행한 거버넌스 토큰으로, 보유자는 프로토콜의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다. 다만 WLF는 스스로를 DAO(탈중앙화 자율조직)로 명시하고 있지는 않다. 이 프로젝트는 자체 스테이블코인인 ‘USD1’을 기반으로 대출, 차입, 교환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파이(DeFi) 프로토콜을 지향한다.
하지만 프로젝트는 최근 여러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1월 미국 시사 프로그램 ‘60 Minutes’는 바이낸스와 아부다비 기반 기업 MGX 간 체결된 2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약이 WLF의 USD1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이뤄졌으며, 이 과정이 창펑 자오(CZ) 전 바이낸스 CEO의 미국 대통령 사면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바이낸스 CEO 리처드 텡과 CZ의 법률대리인 테레사 구디 길렌은 해당 의혹을 일축하며, USD1 관련 거래가 사면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디파이 업계 전반의 ‘바이백 붐’… 신뢰 회복 효과는 미지수
WLF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550억 개의 WLFI 토큰을 투자자에게 판매해 약 5억5,000만 달러(약 7,300억 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앞서 10월 10일에도 900만 달러 상당의 WLFI 토큰을 매입한 바 있어, 이번 바이백은 두 번째 대규모 매입 사례다.
디파이 업계에서는 최근 이 같은 토큰 바이백이 늘어나고 있다. 암호화폐 마켓메이커 키록(Keyrock)의 10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 동안 주요 수익 배분 디파이 프로토콜 12곳이 바이백 및 수익 공유에 사용한 금액은 총 8억 달러로, 2024년 초 대비 4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를 작성한 키록의 연구원 아미르 하지안은 “상장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을 통해 시장에 장기적인 신뢰를 주는 것처럼, 디파이 프로젝트들도 토큰 바이백을 통해 프로젝트에 대한 확신을 전달하고 토큰 가치를 높이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WLFI 사례처럼 실질적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 바이백의 실효성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도 여전하다. WLF의 다음 행보가 시장 신뢰 회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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