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고래 지갑 급증… 1,000 BTC 이상 보유 주소 2,000개 돌파

[코인딱] 비트코인을 1,000개 이상 보유한 고래 주소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에 따르면, 2025년 3월 5일 기준 1,944개였던 고래 주소 수가 현재 2,014개까지 증가했다. 이는 한 달 만에 70개 이상 증가한 수치다.

시장 주요 변수: 고래의 귀환

이러한 주소 증가 현상은 단순히 통계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고래 주소는 주로 기관투자자, 장기 보유자 혹은 초고액 자산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이 보유량을 늘릴 경우 시장의 중장기 상승 신호로 해석된다.

과거 데이터를 살펴보면, 고래 수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증가할 때마다 비트코인 가격은 중장기적으로 상승세를 보여왔다. 특히, 가격 변동성이 낮아지는 구간에서 고래 주소 수의 증가가 동반되면 ‘누적 매집기’의 시그널로 간주된다.

시장 반응과 전망

• 온체인 데이터 분석가는 “고래들이 가격이 정체된 구간에서 포지션을 확대한다는 것은, 향후 강한 랠리를 기대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 2,000개 이상의 고래 주소는 2021년 불마켓 중반 이후 처음이며, 이는 비트코인의 ‘디지털 금’ 내러티브가 다시 강화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투자자들은 고래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들은 시장을 단기적으로 요동치게 만들지는 않지만, 장기 흐름을 주도하는 핵심 세력이기 때문이다.